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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배가 누가 봐도 왕만 해졌다. 울 아기 덩치가 큰가 보다.


2주 전 중기 정밀 초음파를 받으러 갔을 때, 아기 코가 오뚝한 것을 확인했다. 손을 계속 올리고 있어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오늘 다시 갔는데, 역시나 손을 올리고 있다. 


초음파 사진 보고 아기가 누굴 닮았다거나 예쁘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울 아기는 이목구비가 확연하다. 분명 절세미인이 탄생할 것이다.


요즘은 지나가는 여자아이들만 보면 남 같지 않다. 우리 딸도 커서 저렇게 되겠지 싶다. 오늘 아내와 백화점에 잠시 들렀는데, 나중에 딸이 크면 아빠랑 팔짱 끼고 내 옷 고르러 오는 상상을 했다. 엄마와 둘이서 쇼핑을 즐기는 상상도 했다.


누구나가 겪는 일이지만, 그것은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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