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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닿는곳/제주도

제주도의 푸른밤

솔파파 대류 2007.06.11 02:53



얼마 전 제주도에 다녀왔다. 그리고서 며칠 뒤 한 해에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이 천만 명이 넘는다는 뉴스를 보고 나서 깜짝 놀랐다. 이 정도라면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제주도를 방문했을 거라는 얘긴데… 아무래도 내가 잘못 들었겠지?


한 번쯤 가보고 싶었으나 많은 경비와 시간이 필요해서 망설이다가 친구도 있겠다. 내친김에 날아올랐다. 5월 5일~6일 연휴 기간이라 비행기 표를 구하기 어려웠지만 여행사에 근무하는 대학 동기를 통해 어렵지 않게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제주도 여행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휴일에는 패키지가 아니면 비행기 표를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과 최소한 항공권+펜션 정도의 패키지를 선택해야 표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B와 나는 패키지를 구매하고, S는 그냥 비행기 표만 구매해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교통비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처음엔 펜션의 위치가 애월읍이란 곳이었는데 제주도에 사는 친구가 애월읍은 자기 집과도 멀고 제주도 구석진 곳이라 관광하기 좋지 않다고 하여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펜션으로 바꿨다.


표구하기는 어려웠지만, 막상 제주도에 가보니 관광 온 사람이 별로 없고, 펜션도 거의 텅텅 비어있는 수준이었다. 우리가 사람 없는 곳만 찾아다녔는지 제주도에 있는 내내 관광객은 그다지 많이 보질 못했다.


빡빡한 일정이라 도착하자마자 공항에 기다리고 있던 친구 차를 타고 관광을 시작했다. 도깨비 도로 - 제주러브랜드 - 1100고지 - 중문(숙소) - 홈플러스 가서 장보고 친구집 가서 고기 가져와 밤에 먹고 다음날~ 천제연폭포 - 여미지식물원 - 주상절리 - 정방폭포 - 쇄소깍 - 섭지코지 - 미로공원 - 미니미니랜드 수능로 돌아봤다. 중간에 바닷가랑 이곳저곳 더 본 곳이 있는데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제주도민이라 길을 잘 아는 친구 덕분에 효율적이고 편리하고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이동한다고 차에 타면 비가 그치고 내리면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짙게 끼고… 우리는 악마의 자식이 아니었을까 --; 날씨가 구려 한라산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참 알차고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다음번에 꼭 한라산에 올라봐야겠다. 하루 꼬박 잡아야 한다던데 ㅋㅋ 재미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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