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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옆영화관

우리도 영웅 시리즈가 있었나?

by 대류 2007. 12. 16.



얼마 전 '록키 발보아', '슈퍼맨 리턴즈', '스파이더 맨3' 3편의 영화를 연속으로 본 적이 있다. '스파이더 맨 3'을 보면서 화려한고 실감 나는 CG에 감탄했고, '슈퍼맨 리턴즈'에서 나온 슈퍼맨 테마곡을 들으며 옛 기억을 떠올렸으며, '록키 발보아'를 보면서 실베스타 스텔론의 노익장에 감탄했었다.


할리우드 영화의 특징을 꼽으라면 영웅주의가 아닐까? 이들 외에도 배트맨, 엑스맨… 00맨 등의 공상적 영웅은 물론 007 제임스 본드, 람보와 같이 현실적 영웅까지…. 혹자는 이런 영웅들이 00주의, 00주의를 표방한다느니 말들이 많고 그런듯하지만, 영화를 그저 영화로만 놓고 보았을 때 상상을 경험케 해준다는 의미에서 영화 속 영웅들은 정말 우리 마음속의 영웅일지도 모른다.


세 편의 영웅 시리즈물을 보면서 그들처럼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영웅이 우리나라에도 있을까 싶었다. 영화 속 영웅 하면 대다수 사람이 주저 없이 슈퍼맨이라고 내뱉을만한데 한국 영화 속의 영웅 하면 그렇게 순식간에 떠올릴 수 있는 캐릭터가 있느냐는 말이다.


지금 억지로 떠올려보면 나는 우뢰매가 생각난다. 에스퍼맨이라고 해야겠지만, 그래도 우뢰매가 생각난다. ㅡ,.ㅡ; 생각해봐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닐까?


미국의 많은 영웅처럼 우리에게도 그런 영웅들이 많이 생겨나고 그들처럼 수십 년씩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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