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에서 5km 코스를 마라톤이라 할 수 있을까? 아무튼 건강달리기라 불리우는 5km코스에 참가했다.
심폐지구력 운동을 하지 않은지 10년도 넘었고, 끊임없이 담배도 피워온 탓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체대입시를 준비할 무렵 오래달리기 선수 출신이던 후배보다 더 기록이 좋았을만큼 나는 오래달리기를 잘 했었다. 5km 짧은 코스라 무리없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초등2학년 짜리가 있어서 중간중간에 많이 걸었지만 그래도 막상 달려보니 5km는 너무 짧고 빨리 끝나버렸다. 성인 남자면 최소한 10km는 뛰어야 뛴 기분이 들 것 같았다.
대학 2학년 때인가? 응급처지 수업의 과정에 부산마라톤대회 응급의료지원 자원봉사를 나간 적이 있다. 평소에 거들떠도 보지 않던 마라톤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지 처음알았었고, 남녀노소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달린다는 것도 그 때 알았다. 그 이후로 꼭 한 번 마라톤대회에 참가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10여년이 지난 이제서야 처음 달려보았다.
이른 아침에 시작하는 것이라 부담이 컸는데 달리는 동안 너무나 상쾌했다. 달리 중에는 더 긴 코스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달리고 나서는 작은 행복이 밀려왔다. 처음으로 참가한 마라톤대회는 광안대교를 달리는 부산바다하프마라톤대회이기 때문에 바다를 배경으로 달려서 그런지 마음도 가벼웠고, 가족단위로 참가한 사람들의 모습, 회사에서 단체로 참가한 사람들을 보며 평온함도 느꼈다. 다이어트를 위해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하는 많은 여성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응원을 보냈고, 늘씬한 여성들을 보며 저렇게 관리를 하니 저런 몸매를 가꾸지 하는 생각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늘어지게 자고 있을 일요일 아침에 이렇게 상쾌한 운동을 수많은 사람들틈에서 한다는 것... 내가 앞서가는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첫 경험이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초반부터 너무 걷는 사람들이 많아 달리는데 불편함이 많았다. 마이크 잡은 사회자 같은 사람이 이게 뭐 걷기대횝니까? 하고 소리칠 지경이었으니...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걷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람들을 피해 지그재그로 달려야 해서 짜증스러웠다. 차라리 한 차선을 느리게 가거나 걷는 사람들 전용으로 만들어 분리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처음부터 걸을거면 걷기대회 나갈 것이지 말이다. 중간에 물 나눠주는거 받아 마신다고 하프코스 페이스 유지하며 달리는 사람들 진로방해하는 사람도 보였다.
아무튼 마라톤 때문에 일찍 일어났고,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자주자주 참가해야 겠다. 내년에는 10km코스를 몇 차례 달려봐야 겠다.
누구나 달릴 수 있는 5km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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