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 만들어진(?) 대류커뮤니티

2006.10.07
오랜만에 장시간 컴퓨터에 앉아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식사와 수면을 등한시 하며 컴퓨터에 빠져드는 폐인모드로 돌입한 것이다.
그동안 하고 싶은 욕망은 불타올랐었지만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최근의 나에게는 참 길고도 긴 꿀맛같은 추석 연휴 덕분에 오랜만에 실컷 즐길(?) 수 있었다.

폐인모드로 3일 가량을 삽질하다 드디어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동아리 홈페이지를 완성시켰다.
어느덧 10번째 버전이 되는 녀석으로 아마도 내가 최초로 만든 홈페이지이자 최고로 리뉴얼 많이 한 홈페이지가 바로 이 녀석이다. 1학년 때 부터 꾸준히 만들고 관리해오며 그만큼 애착도 많이 가는 녀석이지만, 이제 더이상 이 홈페이지를 돌볼 여러가지 여유가 부족해서 내가 만드는 최종 버전이라는 각오로 만들었다.

1학년 때 부터 지금까지 홈페이지 다룰 줄 아는 녀석들이 한 명도 없었기에 그동안 내가 다 해왔었는데 앞으로도 몇 년간을 없을 듯 하여 나름대로 미래를 내다보고 제작한 것이다.

익스플로러, 오페라, 파이어폭스.... 3의 브라우저를 띄워놓고, 수시로 유효성검사도 해가면서 웹표준을 준수해서 제작하다보니 예전 같으면 하루면 될 것을 3일이나 걸려서 나름대로 고생해서 만들었다.
아무리 봐도 깨져 보일 구간이 아닌데 원하는 화면이 출력되지 않아서 헤매고 있을 때.... 대류커뮤니티가 얼마나 잘 만들어 졌는지를 새삼 깨닳았다.
대류커뮤니티 이 때 만든 동아리 홈피보다 규모가 상당히 크면서도 크로스브라우징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물론 역시 브라우저를 3개 띄워놓고, 작업했었지....

옥에티가 있다면 둘 다 제로보드를 사용한 덕택에 제로보드 코드가 포함된 페이지는 유효성검사도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제길.... 그래서 시리니가 만든 GR보드로 갈아탈까도 생각했지만, 사용자 층이 너무 얕아서.... 제로보드5와 그누보드4의 차기버전이 나온다고 하니 기다려볼 수 밖에....

동아리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면서 대류커뮤니티도 새단장을 하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나에게서는 더이상의 디자인은 무리인 듯 하다. 구도라던지 색감도 그렇고..... 제작당시 많은 심혈을 기울였던만큼 이 이상의 능력은 없는 듯 하다. ㅋㅋ 그만큼 최소한 나의 눈에는 더없이 사랑스러운 녀석이다.

아~ 그리고 이번에 동아리 홈페이지 삽질하면서 실수로 제로보드의 data폴더를 삭제해 버렸었다. 수년간의 우리 동아리 아이들의 추억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DB야 호스팅업체에서 매일 백업해주는 걸 알고 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파일까지 백업해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그 생각지 못했던 서비스가 있었으니..... 자료가 다시 복구된 것에 좋아라했고, 평소에도 느꼈지만 너무나도 강력하고 편리한 쉘매니저를 운영하는 비누넷의 서비스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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