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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영혼16

수입분유(엔파밀, 시밀락) vs 국산분유(임페리얼XO), 우리 아기는 어떤 걸로? 아내의 임신 과정에는 출산 관련 책을, 출산 후에는 육아 책을 보며 나름대로 공부에 매진했다. 초반에는 아기 때문에 정신없이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아내가 시키는 대로 했지만,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후에는 아기가 먹는 모유와 분유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6개월 정도 모유를 먹이면 좋겠다고 여겼는데 생각보다 일찍 젖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4개월 차부터 분유와 혼합하기로 했다. 일단, 아내가 주변 대부분이 먹인다는 남양유업의 '임페리얼XO'를 주문해서 한동안 먹이고 있었고 나는 나름대로 분석에 들어갔다. 국내의 앱솔루트와 산양분유부터 노발락, 홀레, 압타밀 등 수입 분유까지 가격, 성분, 수급, 인지도, 사용기 등을 나름대로 파고들었다. 몇 주간에 걸쳐 국내 분유 중에는 '임페리얼XO' 수입 분유 중에는 '.. 2013. 6. 27.
임신 33주 차 - 제왕절개가 더 안전합니다. 지난주 대학병원에서 산과 담당의를 처음 만났다.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다른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지만, 의사가 밥 먹고 올 때까지 1시간은 기다렸다. 대학병원은 의사 만나기가 늘 그렇게 어렵다. 부산대학병원(아미동)에는 출산을 담당하는 의사가 한 명뿐이라 환자가 꽤 많았다. 담당의와 상담하면서 지난달에 받은 심장 초음파를 또 받으라 한다. 받은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니 그 사이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 모르고 내과의가 판단해야 할 부분이니 다시 받으란다. 뭐 아는 것 없으니 찌그러질 수밖에…. 그리고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가 더 안전하니 그렇게 한다고 한다. 상의는 없는 통보식으로 얘기했다. 지난번 심장 초음파 때 내과의는 제왕절개를 하면 수술을 해야 하니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자연분만이 더 안전하다고 했.. 2012. 11. 26.
임신 31주 차 - 이제 두 달 남았다. 예전에 심장과 관련하여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아내의 안전을 고려하여 부산대학병원에서 출산하기로 했다.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문제가 없지만, 제왕절개를 하게 되면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다른 분야 의료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분만하는 것을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했다. 임신과정에 총 세 차례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는데, 며칠 전 마지막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두 번째 검사에서 봤던 오뚝하고 뚜렷한 이목구비가 사라졌다. 엄청 예쁠 것 같았던 기대가 불안감으로 바뀌었다. -_-; 지난번에는 나의 오뚝한 코를 닮았었는데, 이번에 보니 엄마에 뭉툭한 코를 닮은 것 같다. 입매도 나를 닮아 약간 처진 것이 마음에 안 든다. 사춘기 지나서 본인이 원하면 수술해줘야겠다. -_-; 뭐, 별다른 이상 없이 잘 크.. 2012. 11. 11.
임신 25주 차 - 태동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 태동 아내가 자다가 깜짝깜짝 놀랜다. 아내 배에 손을 올리고 있으면 움직임이 느껴진다. 태동이다. 아내 배에 대고 아기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대꾸가 없다. 이제 3개월 정도 남았으니 후기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으니 남은 기간 관리만 잘하면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 것이다. 세 번째 비타민과 오메가3 아내의 세 번째 비타민과 오메가3을 복용 중이다. 계속 해외 직구매를 하다 보니 알약이 큰 제품들이라 하루 세 번 먹기 어려워하기에 이번에는 하루 1알 먹는 제품으로 바꿔 봤다. 요놈 다 먹고 나면 다시 마더 투 비(Mother To Be)로 바꿔 줄 것이다. 내 비타민과 오메가3도 함께 주문했다. 종합비타민 하나를 거의 끝냈고 이번에는 새 종합비타민제와 '비타민C 메가 도스'를 위한 .. 2012. 10. 1.
임신 22주 차 - 코가 날 닮아서 오뚝! 아내의 배가 누가 봐도 왕만 해졌다. 울 아기 덩치가 큰가 보다. 2주 전 중기 정밀 초음파를 받으러 갔을 때, 아기 코가 오뚝한 것을 확인했다. 손을 계속 올리고 있어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오늘 다시 갔는데, 역시나 손을 올리고 있다. 초음파 사진 보고 아기가 누굴 닮았다거나 예쁘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울 아기는 이목구비가 확연하다. 분명 절세미인이 탄생할 것이다. 요즘은 지나가는 여자아이들만 보면 남 같지 않다. 우리 딸도 커서 저렇게 되겠지 싶다. 오늘 아내와 백화점에 잠시 들렀는데, 나중에 딸이 크면 아빠랑 팔짱 끼고 내 옷 고르러 오는 상상을 했다. 엄마와 둘이서 쇼핑을 즐기는 상상도 했다. 누구나가 겪는 일이지만, 그것은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일이다. 2012. 9. 8.
임신 18주 차 - 오늘부터 딸 바보! 보통 16주차에 성별을 알 수 있다고 해서 지난달에 병원에 갔을 때 기대를 많이 했었다. 하지만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확실하지 않게 아는 것보다 다음 달에 와서 확실하게 아는 것이 좋다는 의사의 말을 들으며 실망하며 돌아왔었다. 드디어 한 달이 지나고 오랜만에 아기를 만났다. 여전히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녀석…. 오늘 의사가 딸일 가능성이 80% 정도라고 했다. 아들이길 바라기도 하고 딸이길 바라기도 했다. 그래서 그냥 쌍둥이였으면 했다. ㅋ 내 거친 성격에 딸을 어찌 키워야 할지 모르겠지만, 애교쟁이가 나와서 늘~ 기쁘게 해주겠지? 두 달쯤 전인가? 너무너무 환상적으로 예쁜 여자아이가 예쁜 꽃 나무에서 꽃을 따는 꿈을 꿔서 아내에게 딸인 것 같다고 했더니 태몽은 훨씬 전에 꾸는 거라며 개꿈.. 2012. 8. 11.
임신 17주 차 - 동양생명 (무)수호천사 꿈나무 보장 보험 (프리미엄형) 며칠 전 우리 아기를 위해 동양생명 (무) 수호천사 꿈나무 보장 보험 (프리미엄형) 상품에 가입했다. 5개월째인 우리 아기 위한 보험 상품은 아래와 같이 보장되어 있다.현대해상 (무) 굿앤굿 어린이 CI보험(HI1204) 2종 / 20년납 80세 만기 / 월 45,000원동양생명 (무) 수호천사 꿈나무 보장 보험 (프리미엄형) / 5년납 30세 만기 / 월 49,300원메디포스트 셀트리 기본형 15년+2년 (제대혈보관) / 일시납 16세 만기 / 1,090,000원 현대해상(실손보험) 상품으로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보장을 해놓고 제대혈보관으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다. 그리고 생명보험 상품은 병이 생겼을 때 경제적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보완해 놓은 상품이다. 딱 하나를 넣는다면,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만 넣어.. 2012. 8. 6.
임신 15주 차 - 임신한 아내를 위한 철분제 / Solgar, Gentle Iron, 25 mg, 180 Veggie Caps 철분은 적혈구에서 산소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과 근세포속 헴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을 생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쉽게 말해 철분은 혈액을 생성하고 산소를 운반하는 효능이 있다. 철분은 칼슘과 같이 체내 흡수가 잘되지 않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 임산부, 수유부 여성은 철분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고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오렌지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좋다. 또한, 철분제를 복용하면 변비에 걸리기 쉬우니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발생하고 태아의 발달이 지연되어 저체중아나 기타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 임산부의 철분 섭취 시기는 태아의 성장이 급격히 빨라지는 임신 후 4~5개월 시작해서 출산으로 혈액 손실과 혈액 내 철분의 농도가 옅어.. 2012. 7. 25.
임신 15주 차 - 남자일까? 여자일까? 지난달 병원에 갔을 때 정밀 초음파 담당하는 여자 분이 다음에 올 때는 태아의 자세에 따라 성별을 알 수 있다고 했었다. 우리는 한 달 내도록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둘 다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다고는 했지만, 아들인지 딸인지는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병원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한 달 만에 병원을 찾았고 16주에 접어들었다. 담당의사가 초음파 기기로 아내의 배 이곳저곳을 쓸어내리며 머리와 몸통 다리 길이 등을 측정했다. 성별에 대한 말이 없길래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살펴볼 뿐 답이 없었다. 잠자코 기다리니 잘 보이지 않는데 확실하지 않은 걸로 오해하고 있느니 다음에 왔을 때 확실히 아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쉽기 짝이 없었다. 아~ 또 한 달.. 2012. 7. 16.
임신 12주 차 - 2.88cm 12주에 접어들어 초기 정밀 초음파를 촬영했다. 중간에 황체 호르몬 때문에 곤란을 겪기는 했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나고 있다. 의사 말로도 건강하다고 하니 안심이다. 이제는 한 달에 한 번만 병원에 가면 된단다. 아~ 울 새끼 자주 보고 싶은데 어찌 기다리지? 정밀 초음파 때 동영상을 보니 팔, 다리를 활발하게 움직였다. 음~ 사내아일까? 전에 꿈에서 너무너무 예쁜 딸인 것을 봤는데…. 내가 그거 태몽이라니까 아내는 태몽은 임신을 알기 전에 꾸는 거라며 아니란다. 다음에 병원에 가면 아들인지 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들이라 해도 걱정, 딸이라도 걱정이다. 딸이 키우는 재미도 키워 놓은 보람도 있을 것 같은데, 세상이 너무 미쳐 돌아가니 불안하다. 신의 뜻에 맡겨야지 뭐~ ㅋ. 울 아기 첫 동영상 2012. 6. 23.
임신 11주 차 - (메디포스트) 제대혈 보관으로 미래를 대비하다. 주식을 하면서 나를 울게 하고 웃게 했던 주식을 꼽으라면 단연 알앤엘바이오다. 줄기세포 관련 회사로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라XX 회장의 경영방식 때문에 탈이 많았던 회사이기도 하다.요즘은 주식에 관심이 줄어들어 잘 모르겠다. 아무튼, 바이오 주에 관심을 기울이던 시기… 늘 눈에 들어오는 기업이 있었다. 바로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대장 주로 제대혈 보관과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그리고 한창 바이오 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때 코스닥에 차병원이 상장되었고 줄기세포 관련 뉴스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곤 곧 제대혈 보관사업에 뛰어들었다. 주식하면서 인터넷으로만 접했던 기업을 나는 어제 둘 다 만나게 되었다.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임신출산육아박람회'에서 말이다. 이전에는 이런 행사가 있다.. 2012. 6. 10.
임신 8주 차 - 아이허브에서 영양제를 샀다. 지난번 병원에 갔을 때 호르몬 수치가 낮은 거 같다며 검사를 하고 호르몬 주사를 맞고 나왔었는데, 며칠 후 병원에 가니 황체호르몬 수치가 낮다며 호르몬 주사를 일주일가량 맞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번 예방차원에서 호르몬 주사를 맞았을 때 아내가 내내 괴로워했는데, 일주일이나 맞아야 한다니 아내는 두렵다고 했다. 의사에게 먹는 약이나 다른 방법이 없느냐고 하니 질정액이 있다며 그걸로 처방해 주었다. 주사보다 고통은 덜하겠지만 여자에게는 역시나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아무튼, 이번 주까지 투약하고 주말에 또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봐야 할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호르몬 수치가 낮긴 하지만, 초음파 검사에서는 별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영양제에 대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임신부들 사이에서.. 2012. 5. 23.
임신 7주 차 - 하혈을 보았다. 6주차 막바지에 아내가 회사에서 돌아와 연락이 왔는데 하혈이 두 차례나 있었다며 불안해했다.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이랑 책을 뒤적거렸다. 임신 초기에 착상 혈이라고 자궁주위로 피가 많이 몰려 갈색 피가 묻어나올 수 있단다. 확인해보니 정말로 피가 갈색이었다. 일단 안심하고…. 그래도 주의하는 게 좋을 테니 다음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다음 주로 잡혀 있던 초음파 검사를 앞당겨 했고 혹시 몰라서 혈액검사도 받았다. 상태가 좋지 않으면 호르몬 주사를 일주일가량 맞아야 한다고 했는데 미리 대비하는 의미에서 바로 한 대 맞고 가라고 했다. 호르몬 주사 맞은 아내는 종일 통증에 시달렸다.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병원에서 전화연락이 없다. 이상이 있으면 월요일에 연락해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는 걸 보면 아무 일 없.. 2012. 5. 16.
임신 7주 차 - 현대해상 무배당굿앤굿어린이CI보험(Hi1204)2종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아기 이름을 생각하는 것과 보험을 알아본 것이다. 몇 날 며칠을 또 보험을 살펴보는데 투자했고 현재 가입과정으로 심사 중이다. 내 암보험과 운전자 보험을 들었고 울 아기 실비보험을 들었다. 실비보험에서 부족한 부분을 생명 보험에서 채울 수 있도록 설계해봤다. 모두 인터넷 보험 사이트 1위인 인스밸리에서 보험을 짜맞춰서 내 암보험과 운전자 보험은 인스밸리에서 가입했다. 울 아기 실비보험도 인스밸리에서 설계했는데 LIG와 현대해상 중에 저울질하다가 현대해상 상품으로 결정했다. 인터넷에서 설계를 마치고 가입할까 하다가 이전에 아버지 돌아가실 때 적극 도와주셨던 현대해상 설계사에게 연락해 내가 설계한 것과 비교해가며 상담을 받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품에 약간 .. 2012. 5. 12.
임신 6주 차 - 연말이 예정일. 지난주 토요일…. 아내와 병원을 찾았다. 할매, 할배들로 넘쳐나는 정형외과와는 달리 사람이 많지 않았다. 10분도 체 기다리지 않고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지난번에 받은 혈액검사, 소변검사 모두 정상이란다. 평범하게 내뱉은 한 마디고, 평범한 결과임에도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의사 선생님 방 옆에 작은 방이 하나 더 있었는데 물이 살짝 열려 있었다. 들여다보니 임산부가 다리 벌리고 앉는 무시무시하게 생긴 의자가 있었다. 병원 냄새도 너무 싫은데, 그걸 보고 나니 아내가 안쓰러웠다.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그 치료용 의자는 '굴욕 의자'라 불린단다. -_-; 집에 와서 임신, 태아, 출산과 관련한 온갖 동영상을 보며, 아빠 공부 중이다. 아내는 계속 만사 귀찮고 그저 쉬고만 싶단다. 엄마 공부를 하지 않.. 2012. 5. 9.
임신 4주 차 - 오랜 연인에서 아빠와 엄마로…. 아기를 갖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아이가 생기면 내가 갖고 싶은 것, 누릴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컸다. 많은 부모가 자식 때문에 자신의 삶을 헌신하지 않았는가…! 그저 둘이 즐기며 살다가 상태 좋은 애로 입양할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핏줄을 갖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변에서 하나 둘 아기를 키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어차피 가질 거라면 늦기 전에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빠, 엄마 나이가 많으면 아이에게 좋을 것 없을 테니 말이다. 아내도 나와 비슷한 압박이 있었는지 엽산제를 사다 놓고 계속 먹으라고 성화였다. 아기 가질 거면 내년에 가져야 한다고…, '그래… 먹어야지.' 마음먹고 있었.. 201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