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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싱2

입원 41~47일 차 - 끝내 장루 수술을 해야만 한다. 입원 41일 차 5월 4일 (월) 겨우 잠들었는데 아침에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 엑스레이 찍어야 하는데 힘들어한다고 어서 가보란다. 엄마 상태도 안 좋아서 간병인 다시 불러야겠다고도 했다. 급히 차에 올라 시간을 보니 6시 40분이다. 06:45이른 아침이라 금세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에 오니 엄마가 밤새 못 잤다며 힘들다 했다. 새벽에 오줌도 한강같이 싸서 다 버렸단다. 1층에 내려와 엑스레이를 찍었다. 엄마가 계속 낑낑거리며 힘들어한다. 9시 조금 넘어서 과장이 드레싱 한다고 불렀다. 어제저녁에 드레싱 안 받은 게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많이 새어 나와 있었다. 다행히 식염수를 넣어 씻어내니 금세 깨끗해지기는 했다. 과장이 어제 왜 드레싱 안 했느냐고 쏘아붙이면 또 한바탕 하려고 하.. 2015. 5. 10.
입원 10~12일 차 - 드레싱을 보니 조짐이 좋지 않다. 입원 10일 차 4월 3일 (금) 어제저녁에 아내가 병원 갔다가 이모님으로부터 봉합 부위가 벌겋게 부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단다. 누나에게 확인해보라 해서 오늘 아침에 누나가 가니 소독하는 사람이 있어서 물어보니 CT 촬영해서 결과가 내일 나오면 재수술할지 어떨지 결정한다고 했단다. 11:30병원에 가니 엄마가 외견상으로는 좋아 보였다. 움직이는 것도 빨라졌다. 통증이 많이 줄었나 보다. 그런데 배가 자꾸 차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복수가 차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다. 일단 CT 찍었으니 의사의 진단을 기다릴 수밖에…. 오늘 이모가 가신다. 그래서 일단 오후에 누나가 와 있기로 했는데, 내일부터는 만약 재수술하고 나면 간병인을 다시 불러야 한다. 이모가 소독할 때 보니 의사가 엄청나게 닦아내고 냄새도 맡아.. 2015.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