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주 차 - 오랜만에 만난 네 엄마...

2012.05.10

퇴근하고 집에 오면 밤 11시 가까이다. 한 달에 대여섯 번 있는 모임에 가는 날은 새벽 서너 시가 돼야 들어 온다. 요즘 아내는 10시 정도면 꿈나라다. 당연히 내가 퇴근해 들어 올 때면 한참 자고 있을 시간이다. 그와 반대로 난 또 요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폐인 모드에 들어갔다. 눈 뜨면 아내는 출근하고 없고 집에 오면 자고 있다.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도 못하고 지낸다. 늦게 잠드는 탓에 아내에게 해가 될까 봐 요즘은 아예 거실에 나와서 잔다. 아마 우리 아기가 나오기 전까지… 아니, 클 때까지 나는 떨어져 자지 않을까 싶다.

 

내가 옆에 있으면 오염된 공기처럼 산모에게도 태아에게도 해가 될 것 같다. 가끔 그런 생각도 해본다. 처음 아기를 만났을 때 너무 소중해서 안아보지도 못할 것 같다는…. 하루하루 우리 아기 생각에 들뜬다. 어린이날에 뭘 사줄지 벌써 고민스럽다. 소셜커머스 쇼핑몰에서 유아용품에 눈이 한참을 머무른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는가? 아기가 태어나면 삶의 방향이 자식에게로 향하는 것 말이다. 아무튼, 빨리 금요일이 와서 그새 자라있을 내 새끼의 초음파 사진을 어서 보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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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류 2012.05.12 01:47

    이번 주인 줄 알았는데... 다음 주 금요일이 병원 가는 날이란다. -_-; 기대했는데, 허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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