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윈도우 XP 블루스크린이 자주 뜨고, 컴퓨터도 많이 버벅거리는 듯하여 포맷을 고려하고 있었다. 평소에 컴퓨터 관리를 잘(?)하기 때문에 최대한 포맷을 하지 않고 관리하려고 하지만 오랜 시간 사용하다 보면 포맷이 필요할 때도 있다. 포맷하기 전에 봄도 되고 했으니 컴퓨터 내부 먼지도 좀 청소하기로 마음먹고, 토요일 오후 마당에 나와 청소를 감행했다.


컴퓨터 내부를 청소한다는 것은 별일 아니면서도 상당히 번거롭고 귀찮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내부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발열이 잘 안 되고 이것은 고장이나 시스템 오류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가끔 청소해주어야 한다.


요즘은 컴퓨터에 대한 상식이 많이 늘었지만, 그래픽카드 하나 못 끼우고, 슬롯에 꽂혀있는 부품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다. 이런 사람들은 컴퓨터가 고장 나면 보통 가까운 지인이나 A/S를 부르게 되는데, 내부 먼지를 청소해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열 발생으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열어보면 부품 구석구석에 먼지가 많이 끼어 있는데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뭐 전문가들이 몇 달에 한 번씩 해주라고 하는데, 쉴 시간도 없는 요즘 사람들이 그렇게 부지런히 컴퓨터를 열어볼 리 만무하다. 내 경험에 의하면 일 년에 한 번씩만 해주어도 충분했었다. 주로 여름철에 문제가 많이 생기니까 늦봄이나 초여름에 한 번씩 해주면 괜찮을 듯싶다.



컴퓨터 내부를 청소할 때는 전용 클리너와 공기를 뿜어내는 뽁뽁이 등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대부분 사람은 아마 그런 제품들이 없을 것이다. (나는 있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_-;)

아무튼 나는 여자들이 화장할 때 사용하는 브러시라고 하나? 아무튼, 붓 같은 걸로 컴퓨터 내부를 청소한다. 드라이버와 이 브러시 하나면 충분히 청소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일 년에 한두 번씩 꼭 먼지 청소를 해주는데도 먼지가 상당히 많이 쌓여있다. 집이 원래 먼지가 많은건가?

 


컴퓨터 뒷부분의 모습이다. 내부의 열을 바깥으로 뽑아내는 후면 쿨러 부위에 먼지가 많다.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청소한 것이 이 정도니 아예 청소를 안 하는 사람들은 뭐…. 내부에 있던 먼지와 저기 쌓여있는 먼지는 모두 우리의 호흡기로 들어갈 것이 자명하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먼지를 제거해야 할 것이다.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아래에 누워 있는 건 CPU 부분인데, CPU 쿨러에는 더 많은 먼지가…. CPU 쿨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쿨러가 후면부 쿨러를 통해 밖으로 또 빠져나온다.

 


CPU 쿨러 부분이다.그 주변부도 뿌연 것이 모두 먼지 때문이다.





CPU 쿨러를 들어내면 위의 사진과 같이 CPU 방열판이 나온다. 열 방출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장치인데, 사이사이에 엄청난 먼지가 쌓여있다. 브러시로 어렵지 않게 제거할 수 있다. 브러시로 먼지를 털어내고, 입으로 불거나 뽁뽁이로 다시 한 번 먼지를 걷어내고 컴퓨터를 높이 들어 남은 먼지도 탈탈 털어주면 된다.

 


이 부분은 전원부(파워)의 뒷면이다. 분해하기 두렵다면 그 상태에서 먼지를 털어내도 좋지만 될 수 있으면 분해해서 작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파워 내부에도 엄청난 먼지들이 놀고 있을 테니 말이다. 자세히 관찰하면 어렵지 않게 분해할 수 있다. 그리고 파워에도 쿨러가 달려있으니 파워의 쿨러 부분도 세심하게 청소해주어야 한다.


컴퓨터 내부의 먼지를 제거하는 것은 컴퓨터의 건강을 위해서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이제 컴퓨터가 없는 가정은 찾아보기 힘들도 두 대 세 대 있는 가정도 많은데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내부의 먼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방 청소할 때 외부는 많이 청소하면서 정작 중요한 내부를 청소하는 일에는 소홀히 하는데, 우리가 외모만 가꾼다고 건강할 수 없듯이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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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iN을 보다가 흥미로운 제목을 발견해서 살펴봤다. (중국의 특이한 집합주택 '토루') 토루라는 중국의 집단 주거 주택인데 주성치의 쿵후허슬에서 본 듯한 독특한 형태로 궁금증으로 자아냈다. 중국의 역사와 관련한 건축물이라 좀 다른 견해의 내용도 있었지만, 검색을 통해 얻은 자료들을 정리해 보았다.


그들은 "중국의 유대인"이라 불린다.


토루(土樓 / TuLou) 는 중국 객가인(客家人)들의 주거양식이다.


객가인은 외지에서 온 사람들, 타향에 사는 사람들이란 말로 삼묘족의 후예라고 한다. 중국의 유대인이라 불리며 전 세계에 수천만 명(5~8천만)이 흩어져 살고 있으며 대만인구의 15%가량, 동남아시아 화교의 상당수가 객가인이라 한다.


이들은 머리가 좋고 부지런해서 유대인들과 세계 상권을 쥐고 다툴 만큼 경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인물로 덩샤오핑(등소평)이 객가인이라고 한다. 중국 사회(중원) 속에서 끊임없이 박해를 받아온 소수민족 객가인들은 외국으로, 산골로 숨어들었고, 타민족으로부터 집단 방어하기 위해 토성과 각진 형태의 집단 주거형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토루인 것이다. 역사적인 부분에 내가 아는 바 없으니 더 거론하고 싶지는 않다.



"미국에서 위성사진으로 보고 중국의 군사기지로 착각"


토루는 일족(一族)인 대가족을 수용하는 거대한 집합주택이다. 앞서 말했듯 타민족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자위용 집단주택이기 때문에 견고하다. 지진과 방화에도 견고하며 통풍 채광에도 뛰어나다고 한다. 3~5층으로 이루어져 외벽은 흙으로 구조된 두터운 흙벽이며, 내부는 목조 주택으로 구축되어 있다. 내부에는 벽을 따라 수많은 생활공간이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고, 건물의 중앙에는 보통 공동으로 사용하는 마당, 우물, 조상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 있다.


토루의 특징 / 출처 : http://blog.naver.com/pamtol3?Redirect=Log&logNo=60019855036



YouTube에서 찾은 토루 관련 영상


"어릴 적 꿈꾸던 상상 속의 집"


나는 역사적 배경이나 건축 양식에 관심이 없다.

다만 이 토루라는 것이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집단 주거형태라는 점이다.


내 어릴 적엔 동네 친구들이 참 많았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온종일을 보내지만 내가 어릴 때엔 학원을 다녀와서도 동네 아이들과 충분히 놀만큼의 시간은 있었다.

그나마 학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상당수라 마음만 먹으면 종일 밖에서 배고픈 줄도 모르고 뛰어놀 수 있었다.


당연히 개중에도 유독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아직도 그 친구와는 둘도 없이 소중한 친구라 여기며 지내고 있다.

생계에 쫓겨 자주 연락은 못 하지만 마음속에 친구에 대한 의리와 우정은 늘 간직하고 있으며 어릴 적 그 친구와 했던 약속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우리가 했던 약속은 둘 중 하나라도 부자가 되면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을 사서 마당을 사이에 두고 두 채의 집을 지어 함께 살자고 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두 채의 집이 마당으로 떨어져 있지만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ㅋㅋ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은 바람이다.

둘도 없이 친한 친구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니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현실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얼마든지 있으니 능력만 된다면 당장에라도 실현하고 싶픈 꿈이 아닐 수 없다.

아파트가 비슷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우리가 꿈꾸던 그런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아무튼, 토루를 보면서 어린 날 친구와의 약속을 회상해봤다.

중국의 토루에는 아무래도 일가가 사는 듯하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과 토루와 같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집에서 살아보는 것도 참 재밌을 듯하다.


언젠가 내가 부를 이루면 토루와 같은 집을 지어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을 초대해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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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달 동안 디렉토리 에디터가 되기 위해 열심히 활동했다. 내가 무엇 때문에 디렉토리 에디터가 되려 했고 활동하려 하는지 사실 나도 잘은 모른다. 그저 약간 중독성이 있다고나 할까?


아무튼, 수습 두 달을 거쳐 할당량(?)을 채웠기에 정식 디렉토리 에디터가 되었다. 정식 에디터는 수습일 때보다 많은 할당량이 주어지고, 두 달마다 심사를 거쳐 권한이 탈락하거나 유지할 수 있다.


이번에 정식 에디터가 되었다는 메일에 축하 선물을 보내준다는 내용이 있었다. 노트와 핸드폰 줄 중에 선택하란다. 그냥 두 개 다 주지….ㅋ 핸드폰 줄은 평소 사용하지 않는 터라 노트를 신청했다.


에디터 페이지를 살펴보니 활동량이나 기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하는 듯했다. 정식 에디터로 정해진 활동량을 채워서 자격이 연장되면 책 쿠폰을 주고 나와 같이 새내기 에디터에서 정식 에디터로 승격되면 기념품을, 6개월 이상 장기 활동자에게는 또 새로운 기념선물을, 우수 에디터에게는 상품권을 주는 방식이다. 선물이나 상품권의 규모와 상세한 내용은 때에 따라 다른 듯하나 대략 3~5만 원 선인 듯하다.




Posted by 솔파파 대류



네이버 지식iN 서비스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개인적으로 반가웠다. 그전에 국내 지식 공유 사이트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디비딕닷컴의 열혈 이용자였기 때문이다. 잘 나가던 디비딕이 유료화되면서 초토화 되었고 지식 공유 사이트로 색다른 재미를 느끼던 나는 네이버 지식in 서비스가 오픈하자 새로운 놀이터로 뛰어들었다.


지식in 서비스가 2002년에 오픈했으니 벌써 6년째 접어들었다. 초창기에는 미친 듯이 빠져들어 100위권에 들기도 했었는데 디비딕과는 좀 다른 환경에 흥미를 잃고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는 동안 지식in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급기야 다음을 제치고 네이버를 포털 왕좌에 등극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2003년에 접어들면서 웹 제작에 취미를 붙였고, 2004년에는 완전히 빠져들었다. 온종일 컴퓨터 앞에 붙어 앉아 홈페이지 만들기에 모든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었다. 웹 제작 공부를 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일단 시작하고 모르는 부분만 찾아서 공부했기 때문에 검색도 미친 듯이 하던 시절이다.


검색할 때 네이버를 주로 이용하게 되었고, 검색으로 찾지 못한 것은 지식in은 도움을 빌었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만들며 검색하고 공부하면서 그에 관한 내공이 쌓이며 쌓일수록 네이버 지식in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질문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답변해주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그동안 홈페이지를 제작하며 쌓인 내공을 바탕으로 지식in을 둘러보니 너무도 쉬운 질문을 올리는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때부터 또 답변하기 시작했다. 한 마리 하이에나처럼 '내가 답변해줄 것이 없을까?' 하면서 찾아다녔다. -_-; 그렇게 나는 지식in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왔다. (거창하다. -_-;)


현재 지식in에서 나의 위치(등급)는 [영웅]이다. 지식in 초창기부터 6년이나 답변을 해왔는데 14개의 지식in 등급 중 6번째다. ㅡㅜ 절반도 안된다. 매일매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틈나는 대로 열심히 답변하고 지금까지 거기에 쏟아부은 시간도 엄청날 텐데…. 뭐 억울하거나 허무하다는 것은 아니다. 도대체 최고등급은 있기나 한 걸까 100위권에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현재 [영웅] 등급의 다음은 [지존]이다. 나는 앞으로 얼마나 더 해야 거기에 오를까? 6년간 지식in에서 활동한 나의 내공은 19,000포인트, 다음 등급의 시작은 35,000포인트부터다.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한 마디로 '뷁'이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6년 동안 또 그만큼 해야 다음 등급라니…. GG


뒤로 갈수록 가관이다. 일반적인 패턴의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불가능해 보인다. 풍부한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 넘치는 시간이 없으면 불가능해 보이는 경지다. 그렇게 보면 등급 네이밍은 참으로 잘 지은 것 같다. 지존은 그야말로 지존이요, 초인은 그야말로 초인이고, 신(神)은 정말 신 같다. ㅡ,.ㅡ;



놀라운 것은 신의 단계 있는 사람들이 무려 126명이나 되고,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태양신]의 단계에도 3명이나 포진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까? 내 맘대로 분석해봤다.


먼저 100위에 랭크된 사람을 살펴봤다.


2003년 9월부터 시작해서 총답변 수가 6,500여 개에 이른다. 나보다 1년가량 늦게 시작했는데 답변 수는 8배나 많다. 열심히 하셨다. 내 맘대로 대략 계산해 보니 약 하루 평균 4개의 답변을 달았다. 답변 하나 다는데 5분이라 잡고, 글 읽는 시간까지 합쳐 적어도 하루에 30분은 투자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최고 등급인 세 명의 [태양신]들은 어떨까? 


100위와 1위의 차이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천지 차이다. 100위의 내공 포인트가 10만 포인트인데 반해 [태양신]들은 40만 포인트를 넘기고 있으며, 1위에 랭크 된 분은 50만 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 활동 시작 시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단순하게 생각해도 어마어마한 100위보다도 무려 5배나 많은 활동을 했으며, (단순하게) 5를 곱해보면 적어도 하루에 150분, 3시간을 투자한다는 말이다. ㄷㄷ~ 워낙에 답변 수가 많아 자세히 보기가 어려워 대충 볼 수밖에 없었지만, 태양신 3총사의 패턴을 보면 답변 한 번 달면 수십 개는 기본이고, 당연히 특정분야에 답변이 많기도 하지만 전 분야에 걸쳐 두루 많은 답변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과연 이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하지만 프로필이 상세하지 않아 알 수는 없었다. 사실, 상세히 보는 법을 모르겠다. -_-; 예전엔 분명 상세하게 나왔는데…. 



대신 상위권 랭크자들에 대해 인터뷰하는 지식in 명예의 전당을 둘러보니 회사원, 학생들도 많았지만, 교수(교사), 변호사, 약사, 의사 등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마디로 그거 봐서는 모르겠다. -_-


그만큼의 답변을 하려면 많은 시간이 있어야 하는 만큼 백수이거나 컴퓨터와 친근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아닐까 추측만 해본다.  솔직히 이들의 활동량이 보통 사람들의(혹은 나의) 상식을 넘어서기에 지나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남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또한, 그들이 그 많은 질문에 답변하고 시간을 쏟아 부으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공부하고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쌓아 올렸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Posted by 솔파파 대류

요즘은 컴퓨터 하면서 특별히 할 일이 없으면 지식iN에 접속해서 답변하는 일이 일종에 취미가 되어 버렸다. 내가 아는 것을 누군가에게 가르치고 알려준다는 것은 꽤 재미난 일이기에 나름대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답변을 꼭 해주고 싶은데 잘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검색을 해서라도 답변해주는 열성도 보인다.


아무튼, 지식in을 즐기며 해오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에 쫓겨 한동안 컴퓨터와 사이가 멀어졌다가 최근 들어 다시 지식in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지식in의 분위기가 많이 흐려졌다.


1. 중복된 질문이 너무 많고 지식in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다.


많은 사람이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내용임에도 질문에 의존하고 있다.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남을 통해서 손쉽게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실제 이 문제로 매스컴에서 몇 번 언급된 젓도 있었다.


2. 허접하거나 잘못된 답변들이 난무한다.


예전에 'X-pert'라는 지식in과 비슷한 서비스가 있었다. 각 분야의 전문인으로 등록된 개별적으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렇다 보니 답변이 좀 늦고 다양한 의견은 없어도 비교적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식in에서는 누구나 답변을 달 수 있다 보니 눈살찌푸려지는 답변들이 난무하는 것이 사실이다. 도배, 비방, 홍보성 답변이면 삭제하면 그만이지만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은 틀린 답변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게 되는 만큼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이다.


3. 상품 홍보의 장으로 많이 변질한 것이다.


며칠 전 보험을 해지할 일이 있어 보험과 관련한 질문을 올렸더니 보험 상품 안내에 대한 답변이 며칠 동안 10개도 넘게 달린 적이 있다. 그것도 모자라서 수십 통의 보험 상품 안내 메일을 받아야 했다. 그중엔 그래도 내 질문을 보고 나에 대해 분석을 하고 관련 상품을 안내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저 게시물을 복사해 놓은 광고 도배에 지나지 않았다. 일부 초딩들의 길드홍보 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지식in에는 고쳐져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을 것이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니 문제점은 있을 수밖에 없다. 지식in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으며 오히려 지식in의 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으로 훌륭하다고 여기는 입장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그 엄청난 DB를 사용자의 힘으로 구축했다는 것은 참으로 효율적인 생산활동이니 말이다. 또한, 사용자대비 운영진 수를 고려했을 때 이 정도면 아주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대략 살펴보니 지식in에는 지금도 1분에 100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지식in을 24시간 모니터하는 관리자가 100명 있어도 감당하기 어려운 양이다. 화장실 다녀오면 수십 개의 게시물을 처리해야 할 테니 말이다. 따라서 네이버 자체적으로 지식in 전체를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지식in에는 '지식스폰서'와 '디렉토리 에디터'로 분류된 사용자(네티즌)들로 이루어진 도우미 제도가 있다.

 

지식스폰서는 일종의 전문가 집단으로 네이버 자료에는 현재 446개 카페, 43개 단체, 91명의 개인 지식스폰서가 (총 3,210명) 카테고리별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지식스폰서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 자격이나 경력을 증명하는 서류는 보내거나 전문가 지수가 1,000포인트가 넘어야 하는데 답변 하나에 1포인트(답변이 채택되면 10포인트)이니까 이만큼 되려면 한 카테고리에서만 수백 개의 답변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취업서류 전형 보듯이 까다롭다는 말이다. 아무튼, 전문가 집단인 만큼 이들의 답변은 비교적 신뢰성이 높고, 이들의 답변은 지식in의 전반적인 질적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물론 전체 이용자 수를 생각하면 그 수가 보잘것없지만, 스폰서로 지원할 정도면 꽤 지식in에 시간을 투자한다는 말이기에 그들의 답변량은 상당하다.



디렉토리 에디터는 말 그대로 디렉토리별 관리자를 말한다. 지식in 스폰서와는 달리 관리자 권한을 주고 종종 네이버에서 소정의 선물을 주기도 한다. 활동이 우수하면 2개월마다 소정의 상품등을 지원받고,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의 권한이 주어진다. 디렉토리 에디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불량 게시물을 삭제하고, 카테고리 선택이 틀린 게시물들을 적당한 카테고리로 옮기며, 유익한 게시물을 선별하는 것이다. 디텍토리 에디터의 추천을 거쳐 추천지식(아하 그렇구나)이 선별되고, 좋은 답변이 선택되도록 가이드 하는 것이다. 지식 채택법(답변채택, 네티즌 추천)의 맹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디렉토리 에디터는 지식스폰서 보다 조건이 더 까다롭다. 전문가 지수가 무조건 500포인트 이상 되어야 하고, 일종의 인턴 기간이 있어서 2개월 동안 주어진 활동량을 채워야 하는데 이 기준량이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지식in에서의 활동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활동할 수가 없다.


디렉토리 에디터로 선정되어도 2개월마다 평가하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은 퇴출당하는 것이다. -_-; 현재 507명의 디렉토리 에디터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기준으로 정해진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은 수십, 수백 명의 역할인 셈이다.


이렇게 지식in에는 어림잡아 4,000명의 자발적 도우미들이 일당백의 왕성한 활동 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비록 웹상에서 이루어지는 비교적 소극적인 참여지만 이러한 참여로 지식in이 한결 정화되고, 대한민국 웹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를 정화한다는 것은 곧 우리의 인터넷을 정화하는데 일조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네이버 지식in은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가 아닌 사용자들이 구축해가는 사용자 중심 구도의 서비스이다.


법으로 금지해 놓아도 금연장소에서 담배 피는 사람이나, 계곡에서 고기구워 먹는 사람 있듯이 지식in에도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있다. 지식in의 문제는 네이버 측의 운영 문제 이전에 사용자들의 이용 행태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 말하고 싶었다. 뛰어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사실 규모에 비해 이 정도의 시스템이면 훌륭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Posted by 솔파파 대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