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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엄마를 앗아간 게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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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와 합의! 결론은 의료 과실! 병원 측 보험사로 부터 보상을 받은 후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 얘기했던 대로 엄마 보험사에도 질병 사망 보상금이 아닌 상해 사망 보상금을 신청했다. 상해사망에 대한 보상이 두 배 이상 크기 때문이다.병원 측 보험사로부터 소송 없이 합의를 받았으니 이것은 그쪽이 잘못을 인정한 것이고 사망의 원인이 의사의 과실이니 상해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사무장의 설명이었다.의사에게는 내가 마지막에 소송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병원 측과 합의가 안..
병원 측과 합의하여 억울함은 좀 가셨다. 이별 136일 차엄마의 병원에서 오늘내일하는 상황이 되자. 주변 어른들이 병원을 옮기라는 둥, 의료 사고 아니냐는 둥…. 도와주지는 않을 거면서 말들이 참 많았다. 누나와 나는 우리의 선택대로 모든 것을 이끌어 갔지만,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한편으로 우리의 선택이 틀렸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압박을 받았었다. 그리고 결과는 우리의 선택이 틀린 것이 되었으므로 우리는 그런 얘기를 했던 사람들에게 면목이 없게 되어 버렸고 가슴 한쪽에 무거운 ..
엄마는 좋은 옷이 없었다. 퇴근 후 배불리 먹고 내방 벽에 걸려있는 엄마 사진을 봤다. 내 결혼식 때 찍었던 사진이라 한복을 입고 있다.엄마 옷 중에는 좋은 게 없었다. 한 번은 비싼 옷 사주고 싶어 백화점에 같이 갔는데, 끝끝내 엄마는 사지 않았다. 나는 비싸도 마음에 들면 사는데… 울 엄마는 평생 좋은 옷, 비싼 옷 한번 입어보지 못하고 가셨다.아들이 이렇게 돈도 잘 번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그립다. 이별 20일 차그러고 보니 엄마는 입원해서 숨을 거둘 때까지 두려워했는데, 눈물은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다. 죽게 될지 몰랐기에 그랬을 테지? 유언 한 마디도 남기지 않은 것은 그리될지 본인도 몰랐던 것이다.엄마가 의식 없이 죽어가고 있을 때가 되어서야 "사랑해요."라고 말했던 것이 안타깝다.이 병원 의사 잘한다고 하니 믿어 보라고 엄마를 안심시키려 했던 것이 아쉽다.의사와 면담할 때마다 불안해하던 엄마를 안심시키려 별거 아니라고 말했던 내가 원망스..
시간이 흘러도 그 과정은 참 원망스럽다. 이별 16일 차운전하고 가다 엄마가 병원에 있을 때 문병 왔던 아줌마를 봤다. 그리고 곧바로 그때 당시의 영상이 재생되었다.엄마는 일반병실에서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우리 딸 어린이집에 보내 놓고 엄마 병원에 간다.엄마는 반가운 듯하지만 내색은 않는다.엄마 친구가 와서 얘기를 나눈다.나는 일하러 간다고 나온다.내가 갈 때마다 엄마는 곁에 있었으면 하지 않았을까?그렇게 지인들이 찾아오며 죽이며 먹을거리를 자주 가지고 왔는데, 하나도 제대로 멋질 못..
변호사 사무실 방문 이별 10일 차어제 병원에서 땐 서류를 가지고 누나와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은 사망 직후에 부검하지 않을 것을 아쉬워했다. 그리고 입원 직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건강했던 사람이 병원에서 사망했는데 큰 의심이나 이의제기 없이 그냥 묻으려 했다는 점도 안타까워했다.변호사와 사무장과 함께 상담을 진행했고 일단 1차 적으로 의료감정을 받아 본 후에 병원 측과 합의를 하든 소송을 하든 진행하기로 하고 나왔다. 의료 감정까지는 대략 2주 ..
법적 대응을 위한 서류 준비 이별 9일 차진료기록부 등 대응에 필요한 서류를 떼기 위해 병원에 들렀다. 원무과에서는 안 되고 담당의를 만나야 한다고 해서 외과로 향했다. 외과 간호사에게 서류 떼러 왔다고 하니 과장이 오후 진료니 그때 오란다. 점심 약속에 갔다가 2시 조금 안 돼서 병원에 도착했다. 한 시간이나 기다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과장을 만났다. 내가 들어가니 곧바로 서류를 간호사에게 주며 다 복사해 주라고 한다.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10초 만에 일 처리..
과장님에게… … 장례를 치르고 엄마가 얘기한 데로 담배 두 보루를 사 들고 누나와 담당의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동안 병상일지의 마지막으로 과장에게 편지도 한 통 썼다. 처음 진료부터 편지까지 모든 이야기를 출력해서 전달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우리의 심정을 알아 달라는 의미다.저는 2015년 3월 25일부터 과장님이 진료하여 같은 해 6월 24일에 과장님이 사망 선고했던 故 000 환자의 아들입니다. 저는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