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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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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지혜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에서 출발해야 하고,먼 곳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야만 한다.
프러포즈 나는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 무뚝뚝한 남자입니다.그렇다고 큰일을 잘 치르는 대범한 사람도 아니지요.하지만 한결같이 늘 그 자리를 지킬 줄 아는 의리있는 진돗개 같은 사람임은 확실합니다.당신을 줄기차게 만나 오며 많은 아픔도 주었겠지요….하지만, 지난날 내가 있어 든든하지 않았나요?늘 그래 왔듯 당신의 속은 좀 답답할지 모르지만,늘 그래 왔듯 그렇게 당신 곁을 지키겠습니다. 이미 모두가 허락한 일이지만, 정작 당신에게는 정식으로 허락을 받질 못..
고비고비를 넘으며 삼천 날을 보내왔다. 풋풋한 스무 살의 사랑은 나의 감성으로 너의 이성으로 수도 없이 고비고비를 넘으며 삼천 날을 보내왔다.우리의 삼천 날을 보고 삼백 날을 넘기지 못한 사람들은 대단하다고들 하겠지?그 사람들 알까?우리에게도 당신이 넘지 못한 큰 고비는 있었다는 걸…….
사랑과 말타기 온종일 즐거웠던 하루를 전화 한 통으로 망쳐놓을 수도 있고, 우울했던 날 길을 걸으며 생각만 해도 활력이 되는 사랑도 있다. 당신의 사랑은 당신에게 활력이 되고, 힘이 되고, 편히 쉴 수 있는 아낌없는 나무인가? 아니면, 안 그래도 힘겨운 하루하루에 넘치는 짐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렇든 저렇든 사랑이라고 이름을 붙여 두었다면 사랑이겠지….예전엔 사랑이 참~ 쉬웠고 가벼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겁게 짓..
지난날에 대한 집착 파란만장하지 않은 삶이 어디 있겠는가….가슴 아픈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과연 그 파란만장하고 가슴 아픈 일들을 사람들은 얼마나 간직하고들 있을까?난 그런 하나하나까지 놓치고 싶지가 않다.이제 다시는 차곡차곡 모아놓은 어제의 일들을 지우는 어리석음의 반복은 하지 않을 것이다.내 지난날을 기억하고 그것을 가공해가면서 또 다른 삶의 희열을 느낀다.이러한 행위를 통하여 나는 가끔 세상의 아름다운 면을 보고 느낀다.가슴이 아픈 날이면 늘..
그리움의 끝은 어디쯤인지…. 그리움을 이기려고, 떠난 사람을 지우려고 굳이 아파할 필요는 없습니다.떠난 사람이 상처를 준다고 원망할 필요도 없습니다.그리울 때는 그저 그리워하면 됩니다.그리움에 끝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그저 그리움을 그렇게 받아들입니다.그리울 때는 흔적을 뒤져봅니다. 남아있는 추억이 없다면 그저 나 자신만 바라봅니다. 거울 속 내 모습은 그리움만큼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50년을 찍어 먹어도 모른다면 그놈의 혀를 잘라버려야 한다.
가정을 버리는 남자는 죽어라! 두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결혼하고도 다른 이성과 사랑할 수 있다.가정을 두고도 또 다른 여자와 또 다른 가정을 이루고 싶을 수 있다. 사람이지 않는가!끊임없이 욕망이 샘솓아나는 인간이지 않는가!누려라~ 원초적인 본능을 누려라~. 너도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이해해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누리기 이전에 모든 책임을 각오를 해야 하고 누리면서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누려라. 그것이 사람이다.아무 책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