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일곱 살 아데노이드 수술5 여덟 살 아데노이드 수술 1년 후기 유치원에 다니고 나서부터 인후염, 편도염을 달고 살아 아데노이드 수술을 고민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동그랗던 얼굴이 점점 길어지는 것이 꼭 구강호흡 때문인 것 같아 불안했다. 우리 딸이 아데노이드 수술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수술 전에는 인후염 등으로 열이 한 번 나면 무조건 39~40도까지 올랐는데, 수술 이후에는 38도는 넘긴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병원에 다니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다. 최소한 70% 이상은 줄었다. 무엇보다 연례행사였던 입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아이가 성장해서 잔병이 많이 줄어든 것인지 수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술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잘 때 아이의 호흡이 편해진 것을 보면 지금 나도 해볼까 하는 고민까지 한다. 누군가 물어본다면 아이에게 꼭.. 2020. 4. 11. 편도 절제(제거)와 아데노이드 수술 입원일 2시까지 와서 입원하라고 했다. 1시 반에 병원에 도착했다. 의사를 만나 입 안쪽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편도가 너무 커 편도 두 개가 거의 붙어서 숨길을 막고 있었다. 좀 더 일찍 수술했어야 하는 거 아니었나 아쉬웠다. 구강호흡 때문인지 얼굴이 제법 많이 길어졌다. 일찍 했으면 더 동글동글하지 않았을까? 담당의를 만나고 입원 절차를 밟고 입원실 배정을 받고 나니 3시가 다 되었다. 출근해야 하는데, 다시 이비인후과로 오란다. 레지던튼가 보조 의사(?)를 만나 수술에 대한 아주 간략한 설명을 듣고 수술 동의서에 사인했다. 우리 아이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병원에 잘 있다. 두려움이라고는 1도 보이지 않아 걱정을 많이 덜었다.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것일까? 장인어른이 봐주시고 나는 출근했다.. 2019. 4. 29. 수술 8일 남기고 장염에 걸렸다. 우리 아이는 열이 나도 크게 쳐지거나 하지 않는다. 깨어 있을 때는 누워서 뒹굴뒹굴하는 법이 없고 종일 이것저것 뭔가를 한다. 몸에 열이 많은지 잘 때는 이불도 덮지 않으려 하고 자고 있을 때 이불을 덮어주면 이내 발로 차버린다. 그래서 가끔 침대에 들어가 이불을 덮어쓰고 누울 때는 얘는 분명 어디가 아픈 것이다. 4월 11일 수술 날짜를 받아놨는데... 일주일 가량 남겨놓고 녀석이 침대로 가 누우며 이불을 덮어쓴다. 유치원과 피아노를 다녀와서 일하는데 갑자기 저 뒤에서 이상한 냄새가 가보니 누군가 토를 해놨다. 우리 아이가 토해놓고 아빠에게 혼날까 봐 자리를 피했던 것이다. 다그치니 이내 눈물을 흘린다. 몸도 안 좋은데 아빠가 혼내니 서러웠을 테지.... 아내가 퇴근하고 아이를 데리고 곧장 병원으로 가.. 2019. 4. 5. 아데노이드, 편도제거 수술 진료와 수술 날짜를 잡았다. M 병원에 미리 전화로 진료 예약을 해두고 9시 10분경 병원에 도착했다. 생각 외로 사람이 많지 않아 뭘 하더라도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접수창구에서 신상 등록하고 카드를 발급받고 이비인후과로 향했다. 이비인후과 창구에 얘기하고 10분 정도 기다리니 차례가 왔다. 개인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았다고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친구가 추천해서 이리로 왔다고 얘기했다. 의사는 믿음직스럽게 생기고 설명도 알기 쉽게 해주었는데, 진료실은 상당히 낙후돼 보였다. 입안과 콧속을 내시경 같은 거로 촬영하며 보여주는데, 정말로 편도가 매우 매우 큰 것이 눈에 보였다.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서 콧물이 기화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고 얼굴이 길어지는 등 변형이 올 수 있으니 수술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2019. 3. 19. 아데노이드 수술을 결정하다. 우리 딸은 가을부터 봄까지 목이 붓고 열이 오르기를 반복한다. 아기 때부터 동래00병원 00방 강00 선생에게 항상 진료를 보는데, 늘 편도가 크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목이 부었단다. 계속 같은 질병이 반복되기에 한 번은 아데노이드 수술에 관해 얘기하니 편도는 작아지니 9살 될 때까지 기다려 보라는 얘기를 했다. 세 살 때까지는 한 번도 아픈 적이 없는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고 나서부터는 열 과의 전쟁이다. 단체생활 속에서는 안 아픈 달이 없을 정도로 자주 열이 오른다. 딱히 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마당이라 애가 아프면 아내는 짐을 싸서 친정으로 간다. 그러니 이것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제법 큰 스트레스인 것이다. 비타민과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여봐도 효과는 없다. 지난주 우리 딸 아이가 또 .. 2019.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