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니고 나서부터 인후염, 편도염을 달고 살아 아데노이드 수술을 고민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동그랗던 얼굴이 점점 길어지는 것이 꼭 구강호흡 때문인 것 같아 불안했다.
우리 딸이 아데노이드 수술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수술 전에는 인후염 등으로 열이 한 번 나면 무조건 39~40도까지 올랐는데, 수술 이후에는 38도는 넘긴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병원에 다니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다. 최소한 70% 이상은 줄었다. 무엇보다 연례행사였던 입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아이가 성장해서 잔병이 많이 줄어든 것인지 수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술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잘 때 아이의 호흡이 편해진 것을 보면 지금 나도 해볼까 하는 고민까지 한다. 누군가 물어본다면 아이에게 꼭 시켜주라고 강력추천하겠다. 그리고 구강호흡으로 얼굴에 변형이 생기기 전에 5살에 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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