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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영혼16

임신 12주 차 - 2.88cm 12주에 접어들어 초기 정밀 초음파를 촬영했다. 중간에 황체 호르몬 때문에 곤란을 겪기는 했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나고 있다. 의사 말로도 건강하다고 하니 안심이다. 이제는 한 달에 한 번만 병원에 가면 된단다. 아~ 울 새끼 자주 보고 싶은데 어찌 기다리지? 정밀 초음파 때 동영상을 보니 팔, 다리를 활발하게 움직였다. 음~ 사내아일까? 전에 꿈에서 너무너무 예쁜 딸인 것을 봤는데…. 내가 그거 태몽이라니까 아내는 태몽은 임신을 알기 전에 꾸는 거라며 아니란다. 다음에 병원에 가면 아들인지 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들이라 해도 걱정, 딸이라도 걱정이다. 딸이 키우는 재미도 키워 놓은 보람도 있을 것 같은데, 세상이 너무 미쳐 돌아가니 불안하다. 신의 뜻에 맡겨야지 뭐~ ㅋ. 울 아기 첫 동영상 2012. 6. 23.
임신 11주 차 - (메디포스트) 제대혈 보관으로 미래를 대비하다. 주식을 하면서 나를 울게 하고 웃게 했던 주식을 꼽으라면 단연 알앤엘바이오다. 줄기세포 관련 회사로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라XX 회장의 경영방식 때문에 탈이 많았던 회사이기도 하다.요즘은 주식에 관심이 줄어들어 잘 모르겠다. 아무튼, 바이오 주에 관심을 기울이던 시기… 늘 눈에 들어오는 기업이 있었다. 바로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대장 주로 제대혈 보관과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그리고 한창 바이오 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때 코스닥에 차병원이 상장되었고 줄기세포 관련 뉴스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곤 곧 제대혈 보관사업에 뛰어들었다. 주식하면서 인터넷으로만 접했던 기업을 나는 어제 둘 다 만나게 되었다.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임신출산육아박람회'에서 말이다. 이전에는 이런 행사가 있다.. 2012. 6. 10.
임신 8주 차 - 아이허브에서 영양제를 샀다. 지난번 병원에 갔을 때 호르몬 수치가 낮은 거 같다며 검사를 하고 호르몬 주사를 맞고 나왔었는데, 며칠 후 병원에 가니 황체호르몬 수치가 낮다며 호르몬 주사를 일주일가량 맞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번 예방차원에서 호르몬 주사를 맞았을 때 아내가 내내 괴로워했는데, 일주일이나 맞아야 한다니 아내는 두렵다고 했다. 의사에게 먹는 약이나 다른 방법이 없느냐고 하니 질정액이 있다며 그걸로 처방해 주었다. 주사보다 고통은 덜하겠지만 여자에게는 역시나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아무튼, 이번 주까지 투약하고 주말에 또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봐야 할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호르몬 수치가 낮긴 하지만, 초음파 검사에서는 별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영양제에 대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임신부들 사이에서.. 2012. 5. 23.
임신 7주 차 - 하혈을 보았다. 6주차 막바지에 아내가 회사에서 돌아와 연락이 왔는데 하혈이 두 차례나 있었다며 불안해했다.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이랑 책을 뒤적거렸다. 임신 초기에 착상 혈이라고 자궁주위로 피가 많이 몰려 갈색 피가 묻어나올 수 있단다. 확인해보니 정말로 피가 갈색이었다. 일단 안심하고…. 그래도 주의하는 게 좋을 테니 다음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다음 주로 잡혀 있던 초음파 검사를 앞당겨 했고 혹시 몰라서 혈액검사도 받았다. 상태가 좋지 않으면 호르몬 주사를 일주일가량 맞아야 한다고 했는데 미리 대비하는 의미에서 바로 한 대 맞고 가라고 했다. 호르몬 주사 맞은 아내는 종일 통증에 시달렸다.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병원에서 전화연락이 없다. 이상이 있으면 월요일에 연락해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는 걸 보면 아무 일 없.. 2012. 5. 16.
임신 7주 차 - 현대해상 무배당굿앤굿어린이CI보험(Hi1204)2종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아기 이름을 생각하는 것과 보험을 알아본 것이다. 몇 날 며칠을 또 보험을 살펴보는데 투자했고 현재 가입과정으로 심사 중이다. 내 암보험과 운전자 보험을 들었고 울 아기 실비보험을 들었다. 실비보험에서 부족한 부분을 생명 보험에서 채울 수 있도록 설계해봤다. 모두 인터넷 보험 사이트 1위인 인스밸리에서 보험을 짜맞춰서 내 암보험과 운전자 보험은 인스밸리에서 가입했다. 울 아기 실비보험도 인스밸리에서 설계했는데 LIG와 현대해상 중에 저울질하다가 현대해상 상품으로 결정했다. 인터넷에서 설계를 마치고 가입할까 하다가 이전에 아버지 돌아가실 때 적극 도와주셨던 현대해상 설계사에게 연락해 내가 설계한 것과 비교해가며 상담을 받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품에 약간 .. 2012. 5. 12.
임신 6주 차 - 연말이 예정일. 지난주 토요일…. 아내와 병원을 찾았다. 할매, 할배들로 넘쳐나는 정형외과와는 달리 사람이 많지 않았다. 10분도 체 기다리지 않고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지난번에 받은 혈액검사, 소변검사 모두 정상이란다. 평범하게 내뱉은 한 마디고, 평범한 결과임에도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의사 선생님 방 옆에 작은 방이 하나 더 있었는데 물이 살짝 열려 있었다. 들여다보니 임산부가 다리 벌리고 앉는 무시무시하게 생긴 의자가 있었다. 병원 냄새도 너무 싫은데, 그걸 보고 나니 아내가 안쓰러웠다.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그 치료용 의자는 '굴욕 의자'라 불린단다. -_-; 집에 와서 임신, 태아, 출산과 관련한 온갖 동영상을 보며, 아빠 공부 중이다. 아내는 계속 만사 귀찮고 그저 쉬고만 싶단다. 엄마 공부를 하지 않.. 2012. 5. 9.
임신 4주 차 - 오랜 연인에서 아빠와 엄마로…. 아기를 갖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아이가 생기면 내가 갖고 싶은 것, 누릴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컸다. 많은 부모가 자식 때문에 자신의 삶을 헌신하지 않았는가…! 그저 둘이 즐기며 살다가 상태 좋은 애로 입양할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핏줄을 갖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변에서 하나 둘 아기를 키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어차피 가질 거라면 늦기 전에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빠, 엄마 나이가 많으면 아이에게 좋을 것 없을 테니 말이다. 아내도 나와 비슷한 압박이 있었는지 엽산제를 사다 놓고 계속 먹으라고 성화였다. 아기 가질 거면 내년에 가져야 한다고…, '그래… 먹어야지.' 마음먹고 있었.. 201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