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여친이 보성 녹차 밭에 가자고 노래를 불렀었다. 새 카메라도 질렀겠다~ 현충일이라 쉬겠다~ S에게 차를 빌려 길을 떠났다. 날씨는 푹푹 찌고, 전날 한숨도 자지 않은 탓에 컨디션도 안 좋고… 4시간이나 걸리는 먼~길에다가 초행길이니~ 조금 고생했다.
먼저 보성 녹차 밭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낙안읍성에 들렀다. 4시간이나 운전해가며 볼만큼 좋은 곳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또 개인적으로 보성 녹차 밭만큼이나 낙안읍성도 좋더군…. ㅋㅋ 아무튼 후회 같은 건 없다.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그리고 녹차 밭에 갔으니 점심에 녹차 삼겹살을 먹었는데 1인분에 무려 8,000원이다. 2인분으로 둘이서 공깃밥 시키니 딱 맞긴 했지만 1인분에 8,000원이나 내고 먹을 만큼은 결코 아니었다. 녹차를 먹여 사육한 돼지라던데 맛은 있었지만, 너무 비싸~ 그냥 도시락 준비해서 야외에서 먹는 것이 훨~씬 좋을 듯….
잠깐 팁 - 부산에서 보성 녹차 밭과 낙안읍성 가는 길~
1.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올린다.
2. 무조건 직진이다. 대략 3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순천이 나온다.
3. 순천으로 들어가서 표지판을 보고 무조건 벌교 방향으로 간다.
4. 벌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보성 녹차 밭으로 가는 표지판이 나온다.
5. 녹차 밭을 보고 왔던 길로 되돌아온다. 다시 벌교 방향으로 오면 된다.
6. 또 오다 보면 낙안읍성 민속마을로 가는 표지판이 있으니 따라가면 된다.
7. 다시 벌교 방향으로 무조건 온다. 오다 보면 순천으로 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8. 순천에서 이제 고속도로로 나오면 된다.
먼~길이고, 초행길이고, 내비게이션이나 지도도 없어서 고생하지 않을까 했지만 뜻밖에 길 찾아가기가 쉽다는 것!
보성 녹차 밭은 대한 다원 말고는 볼만한 곳이 없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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