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1 과장님에게… … 장례를 치르고 엄마가 얘기한 데로 담배 두 보루를 사 들고 누나와 담당의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동안 병상일지의 마지막으로 과장에게 편지도 한 통 썼다. 처음 진료부터 편지까지 모든 이야기를 출력해서 전달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우리의 심정을 알아 달라는 의미다. 저는 2015년 3월 25일부터 과장님이 진료하여 같은 해 6월 24일에 과장님이 사망 선고했던 故 000 환자의 아들입니다. 저는 당신을 생각하면 참으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결과는 최악이지만, 당신이 최선을 다해주었음에 누나와 저는 이견이 없습니다. 쉬는 날도 나와서 애써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의사는 의술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에는 우리를 비롯한 선생님 또한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여 의식 없는 모.. 2015.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