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1 임신 4주 차 - 오랜 연인에서 아빠와 엄마로…. 아기를 갖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아이가 생기면 내가 갖고 싶은 것, 누릴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컸다. 많은 부모가 자식 때문에 자신의 삶을 헌신하지 않았는가…! 그저 둘이 즐기며 살다가 상태 좋은 애로 입양할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핏줄을 갖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변에서 하나 둘 아기를 키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어차피 가질 거라면 늦기 전에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빠, 엄마 나이가 많으면 아이에게 좋을 것 없을 테니 말이다. 아내도 나와 비슷한 압박이 있었는지 엽산제를 사다 놓고 계속 먹으라고 성화였다. 아기 가질 거면 내년에 가져야 한다고…, '그래… 먹어야지.' 마음먹고 있었.. 2012. 4.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