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1 벨로맥스 3.0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좋아하면서도 워낙에 자전거 도둑이 많은 탓에 자전거를 6개월 이상 소유해보지는 못했었다. 대학 시절 여친이 장학금 받은 돈으로 사 준 레스포의 '스팅커II'라는 자전거가 있었는데 친구 녀석이 빌려 갔다가 잃어버린 것이 나의 마지막 자전거였다. 나에게는 30만 원짜리는 고가의 자전거였는데 말이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자전거와 이별한 후 이제 자전거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러다 며칠 전 여친과 싸워 화를 진정시키려 온천천에 갔을 때 옛 기억들이 떠올랐다. 당시 사랑스러운 '스팅커II'를 타고서 온천천에 자주 갔었기 때문이다. 그 시절에는 감정 상할 일이 많았는지 자전거로 온천천을 돌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땀에 흠뻑 젖어 여친과 오래 통화도 하고 그랬었다. 오랜만.. 2007.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