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지니면 지닐수록 커지는 것일까?
지니지 않으려고 그리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몸은 어느새 그쪽을 향하는 듯하네….
손이 트고 발이 어는 추운 겨울을 늘 싫어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적막한 겨울의 분위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사춘기의 막연한 그런 것이 아니라 고단한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본능적인 변화인 것 같다.
무언가 그리워해야 할 것 같은 계절로,
꼭 사랑해야만 할 것 같은 계절로
그렇게 겨울은,
겨울의 밤은,
비 내리는 겨울의 밤은
나를 감동 속으로 밀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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