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가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어디 어디를 가야 할지 정해야겠지?
그런 다음 숙소를 정해야겠지?
그런 다음 교통편을 정해야겠지?
본의 아니게 2016~2018년까지 매년 도쿄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해 보겠다.
해외여행을 처음 가는 사람에게는 막막하겠지만, 도쿄 지하철 노선을 보면 딱 감이 잡힌다.
지하철 노선을 기준으로 4분할, 또는 2분할(좌우)로 나눠서 보면 조금 쉬워진다.
도쿄 지하철 노선도(한글) 다운로드 PDF 파일: 일본+지하철+노선도+한국어.pdf
위 노선도를 기준으로 3분할로 나눠 보겠다.
상단 부분: 이케부쿠로, 우에노, 아사쿠사, 아키하바라가 있다.
좌측 하단: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오모테산도, 롯폰기
우측 하단: 도쿄역, 긴자, 츠키지 시장, 디즈니랜드, 오다이바가 있다.
이케부쿠로와 아키하바라는 보통 덕질의 성지고 독특한 일본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긴 하나 일정이 짧다면 빼도 좋다고 본다.
그렇다면 3~4분할이 아닌 단순히 좌우 2분할로 보면 더욱 쉬워진다.
왼쪽
-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오모테산도
- 일자로 죽~ 내려오고 있다. 카페 좋아하고 사람 구경, 아기자기한 편집숍 보는 거 좋아하면 이쪽으로 하루 코스를 잡으면 된다.
- 밤에는 롯폰기 쪽으로 가서 야경도 보고 밤 문화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밤에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라는 얘기도 있다.
오른쪽
- 사람들은 우에노 공원을 코스로 넣던데, 개인적으로는 아무 볼거리는 없고 밤에 가는 유흥가 정도로 보인다.
- 아사쿠사는 거리 상점과 인근 시장에 볼거리가 좀 있고, 먹을 곳도 많다. 공항과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가깝다.
- 아사쿠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스카이트리가 있고 그 앞을 보면 오다이바로 가는 배가 있다.
- 따라서 우에노, 아사쿠사, 스카이트리, 오다이바를 하나로 묶어도 좋다.
- 개인적으로는 오다이바 일정을 하루로 놓고 종일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 우에노를 빼고 긴자를 넣어도 좋다고 본다.
- 쓰키지(츠키지 시장)은 곧 없어진다고 하니 논하지 않겠다.
- 디즈니랜드(씨)는 마이하마 역에 있다.
숙소
- 시내에서 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항을 오가는 편리함도 생각해야 한다.
- 좌측의 일정이 주가 된다면, 시부야, 신주쿠에 숙소를 잡고
- 우측의 일정이 주가 된다면, 아사쿠사, 우에노, 도쿄역, 긴자에 숙소를 잡으면
- 공항으로도 시내로도 다니기에 좋다.
- 만약 일정이 4일 이상이고 좌우로 비슷하게 나눠서 보는 일정이면, 숙소를 나눠서 잡는 것도 좋다. 한곳에 머무는 것보다 호텔도 두루 다녀보면 좋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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