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2 좀비같은 예비군 예비군 훈련 전날 친구와 얘기를 하다 예비군훈련 얘기가 나왔다. 주위에 누가 예비군 훈련을 간다는 얘기만 들어도 자기가 짜증이 난단다. 피식 웃어버렸다. 짧은 쓴웃음으로 대변되는 공감이라고나 할까…. 친구의 또 한마디에 박장대소했다. "예비군 훈련장 가면 다들 좀비 같다." 어제 예비군 훈련장에 가서 사람들을 유심히 봤다. 친구 말이 맞았다. 입소할 때 질질 끌면서 뚜벅뚜벅 걸어간다. 입소하자마자 목욕탕의자에 앉아 고개 푹~ 떨구고 흙이나 만지거나 눈감고 명상한다. 쉬는 시간 아무 데나 누워 있다가 조교가 부르는 소리에 스~~윽 일어난다. 밥 먹을 때 잠시 인간이 되었다가 훈련 시작하면 기다림에 지쳐 다시 좀비가 된다. 예비군 6년 동안 향방기본, 향방작계 등 수차례 예비군 훈련을 받으면서 고개 숙이고 .. 2009. 4. 30. 아~ 예비군! 드디어 3일간의 고통스러운 예비군 훈련(동미참)이 끝났다. 세상에서 가장 하기 싫은 일 중 하나가 이 훈련이 아닐까 싶다. 직장에서 눈치 보랴, 그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견디기 어려워 친구와 함께 가려고 맞추랴~ 이래저래 미루다 보충훈련에 참석해서 마지막 동미참 훈련인 4년 차 훈련의 끝을 봤다. 다른 블로거들의 예비군 관련 글을 보니 예비군훈련에 대해 비판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수집해서 군에 대한 역사 어쩌고저쩌고부터 시작하던데 난 그냥 내가 동미참 훈련 가서 했던 것을 그대로 적어보겠다. 두 말 필요없이 그 자체가 얼마나 부질없는 행위인지 알 수 있을 테니…. 참고로 동미참 훈련은 3일간 부대로 출퇴근하며 이루어진다. 1일 차 9시에 집결10시경… 첫 번째 훈련으로 사격이다. 한 사람이 6발을 쏘고 .. 2007.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