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8 임신 33주 차 - 제왕절개가 더 안전합니다. 지난주 대학병원에서 산과 담당의를 처음 만났다.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다른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지만, 의사가 밥 먹고 올 때까지 1시간은 기다렸다. 대학병원은 의사 만나기가 늘 그렇게 어렵다. 부산대학병원(아미동)에는 출산을 담당하는 의사가 한 명뿐이라 환자가 꽤 많았다. 담당의와 상담하면서 지난달에 받은 심장 초음파를 또 받으라 한다. 받은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니 그 사이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 모르고 내과의가 판단해야 할 부분이니 다시 받으란다. 뭐 아는 것 없으니 찌그러질 수밖에…. 그리고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가 더 안전하니 그렇게 한다고 한다. 상의는 없는 통보식으로 얘기했다. 지난번 심장 초음파 때 내과의는 제왕절개를 하면 수술을 해야 하니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자연분만이 더 안전하다고 했.. 2012. 11. 26. 서울대 행정대학원 최종훈 교수의 인생교훈 갈까 말까 할 땐 가라. 살까 말까 할 땐 사지 마라. 말할까 말까 할 땐 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 땐 줘라. 먹을까 말까 할 땐 먹지 마라. 서울대 행정대학원 최종훈 교수 2012. 11. 12. 임신 31주 차 - 이제 두 달 남았다. 예전에 심장과 관련하여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아내의 안전을 고려하여 부산대학병원에서 출산하기로 했다.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문제가 없지만, 제왕절개를 하게 되면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다른 분야 의료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분만하는 것을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했다. 임신과정에 총 세 차례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는데, 며칠 전 마지막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두 번째 검사에서 봤던 오뚝하고 뚜렷한 이목구비가 사라졌다. 엄청 예쁠 것 같았던 기대가 불안감으로 바뀌었다. -_-; 지난번에는 나의 오뚝한 코를 닮았었는데, 이번에 보니 엄마에 뭉툭한 코를 닮은 것 같다. 입매도 나를 닮아 약간 처진 것이 마음에 안 든다. 사춘기 지나서 본인이 원하면 수술해줘야겠다. -_-; 뭐, 별다른 이상 없이 잘 크.. 2012. 11. 11. 임신 25주 차 - 태동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 태동 아내가 자다가 깜짝깜짝 놀랜다. 아내 배에 손을 올리고 있으면 움직임이 느껴진다. 태동이다. 아내 배에 대고 아기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대꾸가 없다. 이제 3개월 정도 남았으니 후기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으니 남은 기간 관리만 잘하면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 것이다. 세 번째 비타민과 오메가3 아내의 세 번째 비타민과 오메가3을 복용 중이다. 계속 해외 직구매를 하다 보니 알약이 큰 제품들이라 하루 세 번 먹기 어려워하기에 이번에는 하루 1알 먹는 제품으로 바꿔 봤다. 요놈 다 먹고 나면 다시 마더 투 비(Mother To Be)로 바꿔 줄 것이다. 내 비타민과 오메가3도 함께 주문했다. 종합비타민 하나를 거의 끝냈고 이번에는 새 종합비타민제와 '비타민C 메가 도스'를 위한 .. 2012. 10. 1. 임신 22주 차 - 코가 날 닮아서 오뚝! 아내의 배가 누가 봐도 왕만 해졌다. 울 아기 덩치가 큰가 보다. 2주 전 중기 정밀 초음파를 받으러 갔을 때, 아기 코가 오뚝한 것을 확인했다. 손을 계속 올리고 있어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오늘 다시 갔는데, 역시나 손을 올리고 있다. 초음파 사진 보고 아기가 누굴 닮았다거나 예쁘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울 아기는 이목구비가 확연하다. 분명 절세미인이 탄생할 것이다. 요즘은 지나가는 여자아이들만 보면 남 같지 않다. 우리 딸도 커서 저렇게 되겠지 싶다. 오늘 아내와 백화점에 잠시 들렀는데, 나중에 딸이 크면 아빠랑 팔짱 끼고 내 옷 고르러 오는 상상을 했다. 엄마와 둘이서 쇼핑을 즐기는 상상도 했다. 누구나가 겪는 일이지만, 그것은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일이다. 2012. 9. 8. 임신 18주 차 - 오늘부터 딸 바보! 보통 16주차에 성별을 알 수 있다고 해서 지난달에 병원에 갔을 때 기대를 많이 했었다. 하지만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확실하지 않게 아는 것보다 다음 달에 와서 확실하게 아는 것이 좋다는 의사의 말을 들으며 실망하며 돌아왔었다. 드디어 한 달이 지나고 오랜만에 아기를 만났다. 여전히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녀석…. 오늘 의사가 딸일 가능성이 80% 정도라고 했다. 아들이길 바라기도 하고 딸이길 바라기도 했다. 그래서 그냥 쌍둥이였으면 했다. ㅋ 내 거친 성격에 딸을 어찌 키워야 할지 모르겠지만, 애교쟁이가 나와서 늘~ 기쁘게 해주겠지? 두 달쯤 전인가? 너무너무 환상적으로 예쁜 여자아이가 예쁜 꽃 나무에서 꽃을 따는 꿈을 꿔서 아내에게 딸인 것 같다고 했더니 태몽은 훨씬 전에 꾸는 거라며 개꿈.. 2012. 8. 11. 임신 17주 차 - 동양생명 (무)수호천사 꿈나무 보장 보험 (프리미엄형) 며칠 전 우리 아기를 위해 동양생명 (무) 수호천사 꿈나무 보장 보험 (프리미엄형) 상품에 가입했다. 5개월째인 우리 아기 위한 보험 상품은 아래와 같이 보장되어 있다.현대해상 (무) 굿앤굿 어린이 CI보험(HI1204) 2종 / 20년납 80세 만기 / 월 45,000원동양생명 (무) 수호천사 꿈나무 보장 보험 (프리미엄형) / 5년납 30세 만기 / 월 49,300원메디포스트 셀트리 기본형 15년+2년 (제대혈보관) / 일시납 16세 만기 / 1,090,000원 현대해상(실손보험) 상품으로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보장을 해놓고 제대혈보관으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다. 그리고 생명보험 상품은 병이 생겼을 때 경제적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보완해 놓은 상품이다. 딱 하나를 넣는다면,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만 넣어.. 2012. 8. 6. 임신 15주 차 - 임신한 아내를 위한 철분제 / Solgar, Gentle Iron, 25 mg, 180 Veggie Caps 철분은 적혈구에서 산소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과 근세포속 헴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을 생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쉽게 말해 철분은 혈액을 생성하고 산소를 운반하는 효능이 있다. 철분은 칼슘과 같이 체내 흡수가 잘되지 않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 임산부, 수유부 여성은 철분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고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오렌지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좋다. 또한, 철분제를 복용하면 변비에 걸리기 쉬우니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발생하고 태아의 발달이 지연되어 저체중아나 기타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 임산부의 철분 섭취 시기는 태아의 성장이 급격히 빨라지는 임신 후 4~5개월 시작해서 출산으로 혈액 손실과 혈액 내 철분의 농도가 옅어.. 2012. 7. 25. 스마트 폰 방수팩 물속에서는 조작이 안 된다. 해마다 여름이면 워터파크에 갈 일이 있기 때문에 소셜커머스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방수팩을 샀다. 워낙에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방수 기능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고 디자인과 색상을 보고 '엠팩' 제품으로 선택했다. 내가 사용하는 갤럭시노트용(모델명 I-30)과 똑딱이 디카 및 다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다용도용(모델명 MP-S10)으로 나온 방수팩, 이렇게 두 개를 샀다. 스마트폰 사이즈에 맞게 나온 제품이다 보니 평소에 우리가 사용하는 껍데기(고무로 된 범퍼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는 매우 빡빡하게 들어간다. 찢어질 것 같으니 껍데기는 제거하고 넣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용도용으로 나온 제품에는 갤럭시노트를 가로로 넣으니 딱 맞는 사이즈.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안에 휴지를 넣고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두 제품 모두.. 2012. 7. 22. 임신 15주 차 - 남자일까? 여자일까? 지난달 병원에 갔을 때 정밀 초음파 담당하는 여자 분이 다음에 올 때는 태아의 자세에 따라 성별을 알 수 있다고 했었다. 우리는 한 달 내도록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둘 다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다고는 했지만, 아들인지 딸인지는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병원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한 달 만에 병원을 찾았고 16주에 접어들었다. 담당의사가 초음파 기기로 아내의 배 이곳저곳을 쓸어내리며 머리와 몸통 다리 길이 등을 측정했다. 성별에 대한 말이 없길래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살펴볼 뿐 답이 없었다. 잠자코 기다리니 잘 보이지 않는데 확실하지 않은 걸로 오해하고 있느니 다음에 왔을 때 확실히 아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쉽기 짝이 없었다. 아~ 또 한 달.. 2012. 7. 1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