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어서 다행이다. 눈 밑에 거지 같은 큼직한 테이프 붙이고 며칠 동안 생활한다고 엄청 불편했다. 인터넷에 다른 사람들 사진 보면 간단한 반창고 같은 것만 붙여 놨던데, 이 병원이 환자의 라이프는 고려하지 않는 건지, 내가 지방이 많아 수술이 복잡해서 그런 건지.... 밖에 절대로 나갈 수 없는 몰골을 만들어 놨다.
6일 차 되는 날 실밥을 제거했다. 테이프에 가려 잘 몰랐는데, 왼쪽 아랫눈썹 쪽으로 멍이 제법 크고 보기 싫게 들었다. 일주일 정도면 사라질 것 같다고 하니 기대해 본다. 인터넷 후기에도 일주일 정도면 티가 잘 안 난다고 한다.
양쪽 눈 끝단으로 테이프를 2주간 붙이란다. 이건 뭐 간단하고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수술이라고 하더니 이제 일주일은 아예 사람들 만나기 어렵고... 앞으로 2주간 작긴 하지만 보기 흉하게 작은 테이프로 살이 처지거나 꿰맨 곳이 벌어지지 않게 잡아 줘야 한단다. 그리고 다시 2주 후부터는 흉터 연고를 발라야 한단다.
간호사가 말하길, 꿰맨 자리가 나중에 빨갛게 되는데, 한 달째에 가장 빨갛게 된단다. 젠장.... 이건 뭐 한 달 반은 시간을 두고 해야 하는 수술인 건가? 아무리 봐도 이 수술은 사람들 대면하는 일을 주로 할 때는 좀 그런 수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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